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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인 간 범죄는 왜 갑작스럽게 폭발할까요?
에드워드 홀의 근접학(Proxemics) 이론을 통해 밀접거리와 사회적 거리의 변화를 분석하고, 범죄 심리와 형사 대응 전략을 살펴봅니다.
1. 지인 간 범죄, ‘가까움’이 만든 역설
형사 사건 중 상당수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 사이가 아니라 서로 잘 아는 관계, 즉 지인 사이에서 발생합니다.
직장 동료, 친척, 이웃, 오랜 친구 등 서로의 개인 공간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입니다.
이들은 한때 밀접거리(Intimate distance)를 허용한 관계였기 때문에, 그 거리가 무너질 때 감정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.
2. 에드워드 홀의 ‘거리’ 이론
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(Edward T. Hall)은 1966년 『The Hidden Dimension』에서 근접학(Proxemics)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.
그는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유지하는 거리를 네 단계로 나누었습니다.
1. 공공거리(Public distance) – 3.5m 이상, 공식적·비인격적 상황
2. 사회적 거리(Social distance) – 1.2m~3.5m, 직장·비공개 회의 등
3. 개인적 거리(Personal distance) – 0.45m~1.2m, 친구·가까운 지인 대화
4. 밀접거리(Intimate distance) – 0~0.45m, 가족·연인·신체 접촉

출처 : 위키백과
3. 거리 후퇴가 만드는 심리적 박탈감
관계가 사회적 거리 → 개인적 거리 → 밀접거리로 발전했다가, 다시 사회적·공공거리로 회귀하면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한 관계 변화로 보지만, 일부는 정서적 박탈감을 강하게 느낍니다.
이때 나타나는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.
상실감: ‘우리 관계가 멀어졌다’는 심리적 타격
분노·집착: 거리 후퇴를 거부하거나 원상복귀를 강요
접촉범죄 위험: 신체접촉·폭행·성추행 등 비동의 접촉 시도
4. 지인 간 범죄의 특수성
지인 사이 범죄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수사와 재판이 복잡해집니다.
동의 철회의 인식: 과거의 밀접접촉이 계속 허용되는 것으로 오인
증거 부족: 폐쇄적 공간·사적 만남에서 발생, CCTV나 목격자 부재
진술 공방: 사건 이전 친밀감이 있었던 만큼, 동의 여부 판단이 난해
5. 형사변호사의 시각 – 거리 침범 패턴 분석
부산형사변호사로서, 저는 지인 간 범죄 사건에서 거리 변화의 패턴을 분석하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.
연락 빈도와 방식 변화 – 문자·전화·SNS 메시지의 양상 변화
만남 횟수·장소의 변화 – 밀폐된 공간에서 공공장소로 이동 여부
신체접촉 기록 – 피해자 진술, 주변 목격, 디지털 증거
이러한 자료는 ‘관계 후퇴’가 있었음을 입증하거나, 반대로 상호 동의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방어 근거가 됩니다.

6. 예방과 대응 – 거리 감각을 지키는 법
1. 상대방의 신호 인지 – 몸을 물리거나 표정을 굳히면 거리를 유지
2. 과거 친밀감의 자동 연장 금지 – 오늘의 동의가 내일의 동의는 아님
3. 분노 시 즉시 물리적 거리 확보 – 거리 침범은 폭력으로 비화 가능
결론
에드워드 홀의 근접학은 단순한 사회심리 이론이 아니라, 형사 사건의 발생 구조와 심리적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.
특히 지인 간 범죄에서는, 밀접거리에서 사회적 거리로의 후퇴가 박탈감과 범죄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.
언제나 그렇듯이, 여러분의 생각과 말과 글,
그리고 경험은 여러분의 운명을
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믿으셔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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